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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카메라&렌즈/text only

참 급하게들 살고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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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참 빨리빨리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저도 물론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습니다만, 의도적으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업무에서야 빨리빨리를 외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요,

그렇지 않는 일상의 경우 빨리빨리가 역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경험한 내용을 살짝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물건을 환불할 일이 있어 고객 상담 코너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마트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N에서 운영하는 H마트)

고객 코너에 1명만이 근무하고 있었고, 배송, 교환, 환불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었죠.

제 바로 앞에는 한 분이 배송을 신청하고 있었고, 저는 두 번째로 서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한분이 제 앞으로 오더니 가대에서 구입하는 물건이니 빨리 계산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마트 안이 아닌 밖의 가대에서 파는 물건은 고객 코너에서 계산을 해주고 있었던 것이었죠.

기다리던 줄도 무시한 채 그 분은 자기 것을 빨리 계산해달라며 제 앞을 가로막으셨습니다.

저는 먼저 하시라고 하고는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급한 일이 없었기에...

 

그렇게 그 분이 가시고, 제 차례가 되나 싶었는데, 다른 아주머니께서 급하게 오셔서

카트를 이용하려는데 100원이 없다시며 100원을 달라고 제 앞을 가로막으셨습니다.

제가 살짝 눈치를 주었으나, 막무가내로 빨리 달라시며 왜 안주냐고 몇번을 얘기하시네요.

전화번호만 기입하면 100원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나봅니다.

그리하여 그 분께도 양보를 해드린 셈(자발적 양보가 아닌;;;)이 되었죠.

 

그런 식으로 저는 앞에 세 분을 양보해 드린 후에야 환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죄송하다는 점원의 사과와 함께요..  점원분께서 죄송한 일은 아닌데 말이죠.

 

 

2. 마트에서 환불 후 살 물건이 있어 마트에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제가 찾는 제품이 없기에 원래 사려던 것 1개만을 사고는 소량 계산대로 갔죠.

제 앞에는 어느 남자분께서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으셨고, 저는 바로 뒤에 서있었습니다.

물건이 1개였기에 물건과 카드를 꺼내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어느 아주머니께서 제뒤에 오시더니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고 계셨죠.

 

제 앞의 남자분께서 계산을 마치신 후 전 당연하게 제가 살 물건과 카드를 점원분께 전달해드렸고,

계산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서명 및 포인트 적립)

그때 제 뒤에 있던 분이 점원 앞쪽으로 와서 저와 점원분께 왜 자기 물건을 계산 안하고

이 사람(저 입니다) 것을 계산하냐고 따지더군요.

물건을 자기가 먼저 계산대에 놓았다는겁니다.  제가 분명 더 먼저 줄을 섰는데말이죠...

그리고 전 가벼운 물건 1개인지라 손에 들고 있었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군요.

 

하루에 이런 일들을 겪다보니 참 세상 살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 해 산 것도 아닌데;;;)

뭐가 다들 그리 급하신지... 느리게 살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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