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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카메라&렌즈/text only

저녁이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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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교육을 다녀 오니 평소보다 일찍 끝나 집으로 바로 들어왔습니다.

얼마만의 교육인지는 모르겠네요.

 

수원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올까도 생각했지만, 오랜만에 지하철을 한번 타보자 싶어서 1호선을 타고 병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병점에서 넘어오니 집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 좀 안되더군요.

 

간단히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주변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얼마전 가족들과 산책을 하던 중 아내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당신과 걸으니깐 얘기도 더 많이하는 것 같다"고...

 

사실 집에선 아이들 때문에 부부간의 대화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집에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주중에 깨어있는 모습은 거의 못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설겆이를 하고 아이와 놀아주고, 양치 시키고, 재우고...

그래도 시간이 참 많이 남네요.

 

이런게 원래 원하던 삶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내일이면 전쟁터로 다시 돌아가겠죠.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야근모드로.... 집에 오면 자는 아내와 딸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도 잠이 들겠죠.

공식 퇴근 시간은 5시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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